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주인공 자리는 스마트패드가 차지할 전망이다. AP는 우울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스마트패드에 지갑을 열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스마트패드는 연말 쇼핑 최대 성수기에 가장 갖고 싶은 전자제품으로 꼽혔다. 소비자전자협회(CEA)에 따르면 사람들이 구입하려는 선물 가운데 스마트패드가 의류에 버금간다. 협회는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패드를 포함해 전자제품 선물에 평균 246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패드는 지난해까지 마니아 수요가 중심이었다. 올해 들어 대중성이 급증, 갖고 싶은 상품의 선두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터치스크린에 익숙해졌다. 음식점 메뉴판 등 예상치 못한 용도로도 스마트패드는 쓰인다.
스마트패드 중 가장 높은 인기는 아이패드가 누렸다. 가트너는 스마트패드가 연말까지 세계적으로 약 6400만대가 팔리고 이 가운데 약 73%가 아이패드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는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반스앤드노블의 ‘누크태블릿’이다. 킨들파이어와 누크태블릿은 각각 199달러와 249달러다. 아이패드 최저가 499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기술 애널리스트 롭 엔덜리는 “(스마트패드의) 가격이 200달러 이하가 될 때 판매가 극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킨들파이어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제품이 긁힘과 깨짐에 강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아이패드보다 견고해 보인다는 이유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톰 마이넬리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아이패드, 킨들파이어, 누크태블릿이 1, 2,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킨들파이어와 누크태플릿의 성공이 스마트패드 시장 전체의 확대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쇼핑 업계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베이는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에 팝업 상점을 열 계획이다. 이 상점에서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달 초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 딜 스토어를 열었다. 아마존은 고객이 발품을 팔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쇼핑하도록 매일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의 95%는 여전히 일반 오프라인 상점에서 물건을 산다. 인터넷 쇼핑몰은 이들이 인터넷으로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목표다.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미국에서 연중 쇼핑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날이다. ‘black’이란 표현은 연중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날이란 데서 유래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