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를 1차 에너지로 독립시키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가운데 에너지원 중 LPG 비중은 현재 수준인 4%가 적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3일 LPG-LNG 간 적정 역할분담 방안 용역결과 발표회에서 “LNG는 16.3~16.5%, LPG는 4.1~4.2%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1차 에너지원 중 가스체 에너지 비중이 20% 내외인 것을 가정한 것으로 현재 수준과 거의 같다. 2010년 1차 에너지 원 중 가스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6%로 LNG가 16.4%, LPG가 4.2%를 차지했다.
에경연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헨리 M 마코위치의 효율적 재무시장 이론을 국가에 적용해 LPG-LNG 최적 포트폴리오를 계산해냈다. 마코위츠 모형이 공급 안정성과 같이 정량화가 어려운 요소가 있는 점을 감안, 분석적 계층화법(AHP)으로 보완했다.
과제를 담당한 정준환 에경연 박사는 “LPG는 성상이나 용도가 LNG와 유사하고 분산형 에너지원으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LPG를 석유제품의 하나로 분류하기보다 독립된 가스체 에너지원으로 규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라 LPG를 1차 에너지로 독립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에서도 이견이 없는 한 에경연의 연구결과를 준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래 지경부 가스산업과장은 “어떤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니라 세계적인 재무이론을 적용해 혹시 모를 반발을 최소화 했다”며 “LPG를 1차 에너지로 분리해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G업계도 연구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전진만 대한LPG협회 상무는 “갈수록 시장이 줄어드는 LPG 수요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남은 과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등에 흩어져 있던 관련법을 액화석유가스법으로 일원화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