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인터뷰-에발드 쉰들벡 바커 폴리실리콘사업부 총괄사장

Photo Image
에발드 쉰들벡 바커 폴리실리콘 사업부 총괄사장.

 “궁극적으로 폴리실리콘 산업 경쟁력은 뛰어난 품질과 낮은 생산원가에서 비롯됩니다. 바커는 지속적인 생산기술 개선을 통해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에발드 쉰들벡 바커 폴리실리콘사업부 총괄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확보해야 할 경쟁력으로 ‘저원가·고품질’을 꼽았다.

 고효율 태양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품질 원료가 필수며, 품질은 생산성과 수율로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바커가 선두기업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이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바커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이 7조3600억원에 이른다. 폴리실리콘 부문에서는 미국 헴록, 우리나라 OCI와 세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올해 3만3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 4만5000톤, 2013년 5만톤, 2014년 6만7000톤으로 규모를 키워갈 계획이다.

 에발드 사장은 “우리 폴리실리콘은 최소 일레븐나인(99.999999999%)의 순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고의 품질이야말로 바커를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라며 “태양광보다 더 높은 순도가 요구되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경험이 이미 50년 넘었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높은 스팟 가격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가격·품질에서 경쟁력이 없는 일부 업체들은 오래 버티지 못 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열해지는 증설·증산경쟁에 대해서도 일부 계획은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명심해야 할 점은 많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들이 판매가보다 높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품질도 태양광 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제품의 생산은 오래 지속하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폴리실리콘업체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바커가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태양광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세계 설치규모는 22~26GW, 내년에는 27~33GW에 이를 전망이다. 바커는 고객사 수요와 요구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모든 국가는 조만간 신재생에너지로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며, 대부분 태양광·풍력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결국 태양광 시장은 장기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오직 탁월한 품질과 원가 경쟁력,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들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