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의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회계연도 3분기(10월 31일 완료)에 주당 3센트, 376만 달러(약 42억83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5억8430만달러였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31센트의 순익과 5억7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실적을 세일즈포스닷컴의 향후 매출 증가세가 둔화할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팻 월러번스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세일즈포스닷컴은 사업이 여전히 강세라는 것을 투자자에게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투자자는 이번을 구매 기회로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회사의 선도적 지위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 인수 속도를 높이고 판매 직원 수를 늘렸다. 그러나 이는 이익 폭을 줄어들게 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베니오프 CEO는 그러나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에 회사 성장이 가속화해 판매액이 30억달러(약 3조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거래총액의 일부분인 이연수익은 회사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며, 레이디언6테크놀로지스와 헤로쿠 등의 기업 인수 실적이 이연수익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닷컴은 내년 1월에 완료될 회계연도 4분기 주당이익을 39∼40센트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의 4분기 주당이익을 40센트, 매출을 6억2000만∼6억2400만달러(약 7100억원)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