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의 혁명, ‘상대성 이론’을 반박하는 ‘두 개의 이론’

오인석 저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비판> 비상식의 오류를 찾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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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늘 혁명적인 사고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기존의 상식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뒤집는 비상식을 제시, 비상식이 상식으로 전환돼왔다.

이런 비상식의 대표적인 혁명가가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서 이론은 20세기 초까지 이루어졌던 뉴튼식의 사고방식을 부정하고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가 됐으며, 혁명적인 사고를 제공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쌍둥이 역설’이다. 상식적으로 쌍둥이 형제의 시간은 같이 흘러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성 이론을 기초로 하면 이 두 형제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우주 여행을 하고 돌아온 동생의 시간이 지구에 있던 형보다 훨씬 더 느리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이 믿을 수 없는 이론과 함께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휘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4차원 시공구조로 공처럼 둥글게 휘어진 우주이기 때문에 화살을 쏘면 그 화살이 우주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자신의 뒤통수로 날아오게 돼있다는 것이다. 실로 놀라운 비상식의 혁명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하나의 원리와 4차원의 시공간, 빛의 휘어짐과 속도상한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충분한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일부 학계의 의견이다.

특히 안산공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인 오인석씨의 저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비판(도서출판 어울림)’은 상대성 이론이 단정지은 기준의 한계에서 벗어난 ‘두 개의 이론’을 제시하며 반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원리가 아닌 두 개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으며, 관측과 실제로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빛보다 빠른 물체는 없다’는 주장에 대해 관측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입장에서도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쉽게 예를 들어 우주를 향해 광속으로 날아가는 우주선에 대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관측자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그 속도를 한정짓고 있다면, 저자는 관측자의 입장과 날아가는 우주선의 실제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100km/h라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버스의 속도를 아인슈타인이 길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인 관측의 입장에서만 측정하고 있다면, 저자는 실제 버스의 속도와 관측자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23일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진들이 발표한 ‘빛보다 빠른 물체가 존재한다’는 실험 결과를 뒷받침해주기에 충분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CERN 주장에 따르면, 그들은 실험을 통해 빛보다 빠른 아원자입자(sub-atomic particle•원자 보다 작은 소립자)의 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제네바 인근 입자가속기(LHC)에서 두 개의 양자를 충돌시킨 뒤 730km 떨어진 이탈리아로 뉴트리노(중성미립자)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측정한 결과 한 개가 60나노초(10억 분의 1초)의 빛의 속력 장벽이 깨졌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상식은 언제나 비상식의 역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에 염두를 두고 상대성 이론과 저자가 주장하는 두 개의 이론을 비교 검증해본다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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