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소수의 글로벌 통신사만 남을 것"

KISDI 글로벌 콘퍼런스서 국내외 전문가 전망

스마트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네트워크를 진화시키면 세계적인 단일 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경쟁력이 없는 국가별 사업자는 사라지고 소수의 글로벌 사업자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는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KISDI 글로벌 콘퍼런스 2011`에서 `스마트 클라우드화`에 대한 기조발표를 하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장 교수는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함에 따라 2015년에는 2010년에 비해 유선인터넷은 73배, 무선인터넷은 85배 많은 네트워크 용량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려면 스마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스마트 클라우드로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하면 연간 22조7천억원 규모의 잠재시장이 실현되고, 유선·무선시장이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시장으로 통합되며, N스크린 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마트 클라우드 시장이 단일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면, 경쟁력이 없는 국가별 사업자는 점차 사라지고 경쟁력이 있는 소수의 글로벌 사업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을 위한 과감한 생존전략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나타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진단하고,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의 마틴 프란스만 경제학과 교수는 `현 경제위기 속 ICT 생태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경제가 새롭게 성장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의 발상지인 ICT 생태계가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유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스마트 시대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방송통신 정책 방향으로 ▲글로벌 ICT 허브 코리아 실현 ▲스마트 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창출 ▲디지털 선진방송 구현 ▲방송통신 이용자 복지 및 정보보호 강화 등 4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비전과 전략`과 `클라우드 컴퓨팅-ICT 생태계 변화의 지렛대`를 주제로 한 발표도 이어졌다.

주제별 발표에는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1실장, 존 카브랄 MTVN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전무, 서영재 LG전자 상무(스마트TV팀장), 조지프 지스킨 IBM 전사전략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찬드라 MS APAC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총괄 전무가 연사로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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