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LTE` 15만대 판매 돌파…LG유플러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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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 출시 40여일만에 판매량 15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LTE’가 한쪽 날개로 비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집계에 따르면 ‘옵티머스LTE’는 출시 40여일 만에 소비자 개통기준으로 15만대 돌파했다. LG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최단 기간 15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옵티머스2X’ ‘옵티머스빅’ 국내 히트 모델보다 보름 가까이 빨리 달성한 기록이다. 삼성전자가 먼저 출시한 ‘갤럭시S2 LTE’도 10만여대 판매까지 한 달가량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초반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같은 성과가 특정 통신사의 선전으로만 이뤄져 LG전자가 마냥 웃을 수만 없다는 것이다. 옵티머스 LTE 15만대 판매량 가운데 80%에 달하는 12만대가 모두 LG유플러스를 통해 팔렸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하루 개통량이 3000~4000대로 전형적인 ‘대박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1일 개통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 때문에 주문량을 20만대까지 늘리고, 누적 목표 판매량을 100만대까지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도 고무적인 반응이지만,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저조한 판매량에 미소가 사라지고 있다.

 SK텔레콤이 판매한 옵티머스LTE는 3만여대로 LG유플러스 판매량의 20%안팎에 머물러 있다. 1일 개통량도 평균 몇 백대에 머물러 있다. SK텔레콤이 독점 공급한 삼성전자 ‘갤럭시S2 LTE’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대 이상 팔린 것과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량이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불만은 많지만 SK텔레콤을 자극할까봐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 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현재 LTE폰 출시작이 많아서 초반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향후 옵티머스LTE의 우수한 성능이 SK텔레콤 고객 사이에 서서히 알려지면 판매량이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특정 모델에 마케팅을 집중하거나 차별하는 정책은 없다”며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LTE폰 포토폴리오가 많아 판매량이 분산되는 현상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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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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