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세계 HDD 생산량 7000만대 줄어든다

Photo Image
테 반셍 시게이트 수석 부사장

 테 반셍(Teh BanSeng) 시게이트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사장은 15일 “4분기 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량이 1억1000만대~1억2000만대 정도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 부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당초 4분기 생산량을 1억8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태국 홍수 사태 영향으로 이처럼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태국 현지 대부분의 산업에 매우 심각한 피해가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HDD 생산능력이 정상을 회복하기까지는 2~3분기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게이트 태국 공장은 직접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부품 협력사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3분기 5100만대를 생산했으나 4분기에는 4100만~4500만대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에 대해서는 “3분기 2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26억~27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9.5%에서 22~26%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을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게이트는 이날 세계 최초 무선 외장하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500GB 용량에 내장 와이파이를 갖추고 있어 스마트패드 등에서 무선으로 자료를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