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특집]온라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는 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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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앞서가는 미디어 커머스 환경 제공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No.1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CJ오쇼핑은 국내 매체 환경이 변함에 따라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미디어 커머스’라는 개념을 활용해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가고 있다.

 미디어 커머스는 방송이나 잡지에서 단순히 상품 협찬을 통해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했던 1차원적인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전략이다. 상품, 미디어 콘텐츠, IT기반 서비스를 접목시킨 3차원적인 형태의 새로운 유통 모델이다. 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들을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커머스는 기존 T커머스와 M커머스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쇼핑을 위한 쇼핑’이 아니라 콘텐츠의 즐거움이 함께 있는 ‘재미를 위한 쇼핑’ 모델이라 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M커머스 시장에 있어서도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2010년 4월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홈쇼핑 업계 최초로 출시하고 곧바로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결제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5월부터는 업계 유일의 ‘TV홈쇼핑 실시간 시청 기능’도 추가해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에 머물러 있는 모바일 쇼핑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이폰 앱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일 방문자 수는 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출시 반년 만인 10월 기준 1억원을 돌파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2010년 11월에는 ‘갤럭시탭’ 국내 출시와 더불어 전용 앱을 공개하기도 했다. 갤럭시탭 앱은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단순 커머스 기능을 뛰어 넘어 7인치의 시원한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발빠르게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패드 초기 단계로 사용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을 배려한 쉽고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 역시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이폰용 앱 판매율 상위 상품을 살펴보면 패션,뷰티 상품이 전체의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식품이 17%, 디지털 기기가 12%로 나타나는 등 여성 취향의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매 고객을 연령대로 분석하면 20대 18.6%, 30대 62%, 40대 14%, 50대 4%, 기타 1.4%로 나타나 20~30대 고객이 약 80%의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CJ오쇼핑은 다양한 형식의 앱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쇼핑스타K-제 점수는요’라는 이름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으로 작년 말 출시된 앱은 고객이 직접 상품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흥미 요소를 강조해 젊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세 번째 모바일 앱 ‘오늘마켓’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늘마켓’은 일반인들이 서로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C2C(Customer to Customer) 커머스 모델로, 개인 간 거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앱이다.

 CJ오쇼핑은 TV방송을 보면서 전화통화 없이 리모컨을 통해 방송 중인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 및 배송 정보 확인, 이벤트 참여 등을 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T커머스가 TV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주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CJ오쇼핑은 슈퍼스타K, 코리아 갓 탤런트 등 CJ E&M의 우수한 미디어 콘텐츠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일반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그 방송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스타K의 Top10이 입은 옷이 맘에 들어 구매하고 싶다면 TV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화면 아래에 상품이 뜬다. 해당 상품을 선택하면 그 상품에 대한 가격, 프로모션 정보 등이 화면에 나타난다. 주문 결정을 내렸다면 주문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를 하고 구매를 하면 된다.

 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팀 신윤용 팀장은 “‘미디어 커머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각종 미디어 기기를 통한 쇼핑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와 쇼핑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 리더로서 ‘Trendy lifestyle shopper’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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