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상 "美쇠고기 수입제한 완화 절차 개시"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겐바 외무상은 11일 호놀룰루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를 위한 절차의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고위 인사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제한 완화와 관련, 이처럼 구체적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광우병(BSE) 감염을 계기로 월령 20개월로 수입을 제한했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내년 상반기쯤 수입 월령을 30개월로 완화할 방침이다..

일본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2003년 말부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다가 2005년부터 월령 20개월 이내에 대해서만 수입을 허용해왔다.

이 때문에 2002년 24만t에 달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작년도의 경우 9만9천t에 그쳤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농민단체는 그동안 일본에 쇠고기 수입제한을 해제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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