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국내 최초 폐리튬2차전지 재활용공장 준공

 쓰고 버린 폐리튬 2차전지에서 코발트·니켈 등 금속을 회수해 배터리의 원료로 공급하는 ‘완전 순환형 리튬2차전지 재활용 공장’이 국내 최초로 가동된다.

 자원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은 11일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에서 ‘폐리튬 2차전지 재활용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대지 1만4190㎡, 건평 약 7000㎡ 규모인 재활용공장은 지난 4월 180억을 투자해 착공에 들어갔다. 연간 9000톤의 폐리튬 2차전지를 처리해 코발트 메탈 300톤/년, 황산코발트 1500톤/년, 니켈 메탈 450톤/년, 황산니켈 2000톤/년을 회수할 계획이다.

 2차전지 양극재 기초 원료소재로 사용되는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은 국내 수요 30%정도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연간 약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2008년부터 군장 국가산업단지에서 폐리튬 2차전지 전처리 공정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폐리튬 2차전지에서 물리적으로 주요금속을 회수하는 공정과 함께 이를 고순도화, 소재화하는 공정 까지 확보했다.

 성일하이텍은 기존 재활용 기술 건식기술과 차별화되는 습식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습식기술은 리튬이온 2차전지로부터 전략 금속인 코발트와 니켈, 그리고 망간·리튬 등을 고순도로 회수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 기술이다.

 홍승표 성일하이텍 사장은 “습식제련기술, 즉 용매추출을 이용한 고순도 코발트·니켈을 소재화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폐리튬 2차전지 전처리 재활용공장을 준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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