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산행인구가 증가하는 봄과 가을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난달 31일 종료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봄, 가을 구조구급활동 통계를 분석해 보면, 4,75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여 1,580명을 구조하고, 3,179명을 응급조치후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75건, 경남이 496건으로 뒤를 이었고, 제주가 58건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 보면 등산객이 가장 많은 토·일요일에 발생한 경우가 절반이상을 차지하였고, 시간대별로는 12~15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사고유형을 보면 실족·추락사고가 4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병 62건, 실종 27건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에는 암벽등반 등 전문 산악레저활동 및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 심장질환 안전사고가 증가하여 소방헬기동원 인명구조가 증가하고 있다.
2011년도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은 산행인구가 증가하는 봄(4.1~5.31)·가을(9.1~10.31) 기간 중 토·일요일·공휴일 09:00부터 일몰시까지 주요 등산로 사고다발지역 및 위험예상지역 296개소에 119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1,406명을 배치해 (구조대)는 사고다발 등산로 구간 유동순찰 및 요구자 발생시 구조활동전개, 산악사고 방지 및 산불예방 홍보를 실시했고, (구급대)는 상비의약품 제공, 응급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희망자 혈압체크와 신체이상 징후자 등산자제를 권고했으며, (의용소방대)는 산악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및 긴급상황 발생시 구조·구급대원과 협조하여 안전활동 등을 지원했다.
또한 주요 등산로상 사고다발지점 등에 설치된 간이 구조구급함 485개, 위치표지판 8,700개소, 위험경고표지판 1,472개소 등도 함께 정비·보완하고 사고다발지점 및 위험예상지역 등에는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협조하여 산악위험지역 등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폭우 등 악천후 및 기상 특보시 입산통제를 강화하여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산악사고 취약대상 관리카드 정비·보완하여 긴급대피장소 및 대피로 현황 정보를 등산객에게 제공했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하여 헬기 이착륙 가능 지점도 관리·정비했다.
소방방재청은 산악사고 예방수칙으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여야 하며, 산행 중에 음주는 절대 금지해야 하고,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하고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시 행동요령으로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사고 안내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저체온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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