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기술이전과 새로운 기술사업화 모델을 찾기 위해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협의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힘을 모은다. 대학 및 대학기술지주회사가 개발한 원천기술에 연구원의 실용화 역량을 결합해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개발, 중소기업에게 이전하거나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설립을 통해 사업화한다는 전략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10일 “대학기술지주회사가 보유한 우수기술에 사업화 노하우와 기업 네트워크가 뛰어난 생기연의 역량이 더해지면 학-연 협력사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판단을 함께 했다”며 “11일 양 기관의 상호협력양해각서(MOU)교환과 함께 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은 오는 12월부터 1년간 진행되며 총 5억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1년의 시범기간을 거쳐 성과가 우수할 경우 지속사업으로 발전한다. 지역별 안배를 위해 연구원 지역본부 소재 권역별로 각 1개씩, 총 5개의 사업화 발굴을 지원한다.
대상은 전국 16개 대학기술지주회사 외에 각 대학 산학협력단도 포함한다. 단 기술사업화를 전제로 한 사업인 만큼 사업화 경험이 많은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유리할 전망이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협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학연 동반성장, 나아가 국가 산업발전의 동력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성균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협의회장은 “대학기술지주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발굴· 실용화를 통해 내재된 기술가치의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대학은 지속적인 신규기술 개발을 위한 재정적 기반 마련하고 중소기업은 우수기술 확보로 상호 긍정적인 기술사업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