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음성인식 회사 인수…애플 시리와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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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태블릿PC를 내놓은 아마존이 지난 9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인 얍(Yap)을 조용히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현지시각) 애틀란틱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된 문건을 확인, 최초 보도했으며 애플인사이더, C넷 등이 인용 보도했다.

 미 SEC에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9월 얍 인수를 완료했다. 얍은 소비자들에게 음성 메일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 기업이며, 인수 완료된 10월부터 이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아마존의 관심은 이달 15일(현지시각)부터 출시되는 킨들 파이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킨들 파이어는 7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의 태블릿PC로, 199달러에 판매된다.

 얍은 지난 2006년 이고르 야블로코프와 빅토르 야블로코프 두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2008년에는 벤처캐피탈 업체인 선브리지 파트너로부터 650만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얍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아직 베타 상태이며 독점 기술이다.

 선브리지 파트너가 얍에 투자할 당시 이 회사의 총괄 파트너인 폴 그림은 “얍은 자유로운 언어 인식 기술의 진정한 리더이며 모바일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의 경우 2010년 4월 2억달러에 시리를 인수해 약 1년 6개월 후인 iOS5와 아이폰4S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리는 사용자들이 자연어로 말하면 그에 해당되는 답변을 위해 정보를 모아 보여주거나 복잡한 업무를 수행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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