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자동차업계의 주야간 2교대제 근무에 대해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요인으로 분류한 사항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주간 2교대제로의 개편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노사발전재단 주최로 열린 `자동차산업 지속가능 발전 토론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낮과 밤을 바꾸어 살아야 하는 것은 우리 몸과 삶에 대한 또다른 의미의 폭력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업계의 주야간 2교대는 주간조(08:30∼20:00)와 야간조(20:30∼08:30)로 나눠 근무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5시간으로 상용근로자의 평균 근로시간(41시간)에 비해 14시간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주야간 2교대제를 주간연속 2교대제(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아침 일찍 작업을 시작해 밤 12시나 새벽 1시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근무제)로 전환을 촉구하고 있으나 자동차업계는 생산성을 약화시킨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장관은 "자동차업계 노사는 근로시간을 늘려 수당을 독식하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일자리를 같이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애써 외면하는 데 노사의 담합 구조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조 측도)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데도 100% 임금 보존을 주장하는 것은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주장"이라면서 "자동차업계 노사는 양보와 협력으로 새로운 교대제 근무를 설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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