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라인이 4분기 실적 전망에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프라이스라인은 그 이유를 그리스의 국가 부채 위기로 인한 세계 여행 수요 감소를 들었다.
프라이스라인의 4분기 여행상품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32% 증가할 전망이다. 당초 애널리스트 예측치 평균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9억9490만달러(약 1조1110억원)였다.
프라이스라인은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세계 경기에 민감하다.
회사 측은 “그리스와 유럽의 여타 국가의 잠재적인 디폴트 우려가 향후 경영실적에 더 큰 가변성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프라이스라인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2억2300만달러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억695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 증가한 15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4억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