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통해 페이스북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8일 로이터는 구글플러스가 기업 대상 서비스인 ‘구글플러스(+) 비즈니스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단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도요타, 펩시 등 20개 회사가 베타 버전을 이용하고 있다. 구글플러스는 그간 개인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구글플러스 비즈니스 페이지는 검색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기업 이름 앞에 ‘+’ 기호를 덧붙여면 해당 기업의 구글플러스 페이지로 직접 연결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구글플러스는 지난 6월말 오픈 이후 현재 4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상황이다.
구글플러스를 돕는 구글의 큰 위력은 검색 기능이다. 기업들은 구글플러스 비즈니스 페이지를 통해 일종의 홍보활동까지 할 수 있다. 구글 포털 검색 결과에 기업용 페이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구글 포털에 기업 이름을 치기만해도 관련 정보는 물론 이벤트 등 실시간으로 변하는 검색 결과까지 알 수 있다.
그간 구글플러스는 페이스북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시달려왔다. 특히 SNS 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구글이 7억5000만명 회원을 갖고 있는 페이스북을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향후 구글플러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위치기반서비스(LBS) 등을 비즈니스 페이지와 연동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