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세계 64개국, 19개 산업에 종사하는 CMO 173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연구 보고서 ‘IBM 글로벌 CMO 스터디’를 8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상위 기업 마케팅 임원들 대부분이 고객과 소통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사 마케팅 조직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을 평가하는 척도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 마케팅 투자수익률(ROI)로 마케팅 기능의 효율성을 측정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 CMO는 60%에 가까웠다. 그러나 가장 크게 성공한 기업 CMO 중에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자신 있게 제시하는 CMO는 절반에 불과했다.
자사의 제품, 서비스 및 브랜드 마케팅을 통합할 책임이 있는 이러한 임원들 대부분이 제품 개발, 가격 책정, 판매 채널 선택 같은 핵심 영역에 충분히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전체 CMO 가운데 82%가 향후 3~5년 동안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마케팅 전략을 형성하기 위해 블로그를 추적한다고 답한 CMO는 26%에 불과했다. 42%는 타사 리뷰에, 48%는 고객 리뷰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총괄 책임자인 IBM 기업가치연구소 캐롤린 헬러 베어드는 “현재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모든 정보의 90%가 비구조적 데이터”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포용할 수 있는 CMO는 매출을 높이고 고객 관계를 재조명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수 있는 굳건한 입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