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재판매(MVNO) 전도사’를 자처하는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대표가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지난 1일 기존 이동통신사 요금 절반 수준에 불과한 후불형 MVNO 서비스 ‘티플러스(tplus)’를 내놓은 것. 티플러스는 장 대표가 지난 1년 넘게 공들여 준비한 회심의 카드다. 브랜드는 ‘통신(Telecom)’과 ‘사람(People)’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어울려 소통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더한다(Plus)’는 의미를 담았다.
장 대표는 “사용자와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커뮤니케이션 툴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기업 의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KCT는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 네트워크를 빌려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MVNO사업자다. 브랜드는 다르지만 기존 SK텔레콤과 동일한 품질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요금은 저렴하다.
그는 “국내 최고 통화품질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티플러스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가입비와 약정기간이 없는데다 요금도 기존 통신사 대비 최소 23%에서 최대 56%까지 싸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티플러스를 비롯한 MVNO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국내 이동통신 시장 구조뿐 아니라 통신 이용문화 자체가 바뀔 것으로 확신했다. MVNO서비스가 확산되면 통화량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무조건 비싼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기존 서비스의 모순점을 극복하고, 이용패턴에 맞춰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용자가 각자의 통화량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고를 수 있어 우리나라에 합리적인 이동통신 소비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갈수록 높아지는 통신비 부담도 낮춰 서민경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대표는 MVNO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곧 출범할 예정인 ‘한국MVNO협회(가칭)’ 초대 회장을 맡기로 했다. MVNO서비스가 아직 초기 상태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을 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도매대가에 대한 추가적인 할인과 부가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 신형 단말기 수급 확대와 상호 접속료 개선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MVNO 시장 활성화에 힘써줄 수 있도록 관련 업계를 대표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