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FBI 출신 보안 책임자, 결국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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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최고 보안 책임자가 지난 여름 해프닝 때문에 결국 애플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올싱즈D는 애플의 최고 보안 책임자인 존 테리오(John Theriault)가 회사를 그만둔 것을 확인했다며 이유가 지난 여름 샌프란시스코 한 술집에서 아이폰4S 프로토타입을 분실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분실된 시제품은 아이폰5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대외적으로는 존 테리오 보안 책임자가 연금 때문에 조기 퇴직했다고 알려졌지만 올싱즈D는 자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월 아이폰4S 프로토타입 분실 사건의 대응 방식이 논란을 빚어 퇴사한 것으로 주장했다.

 존 테리오는 전직 FBI 출신으로, 애플 이전에는 화이자의 보안 책임자로도 근무했다. 화이자에서는 아시아에서의 비아그라 모조 약품 적발 등 여러 건의 수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에서도 중국의 애플 짝퉁 제품 적발에 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하순 애플이 준비중인 신제품의 프로토타입이 샌프란시스코의 한 술집에서 7월 경 분실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직후 애플 보안팀이 분실된 기기를 찾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힘을 빌려 용의자의 집까지 수색했기 때문이다. 용의자의 집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이 아닌 애플 보안팀에서 가택을 수사했다는 점, 경찰의 지원이 올바른 규정을 따른 것이었냐는 점이 논란이 되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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