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함께 대표 SNS 서비스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트위터가 국내 사용자 500만명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트위터 통계 사이트 오이코랩의 3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약 497만명으로 집계됐다. 오이코랩은 이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5일경 500만 가입자를 넘을거란 예측을 남겼다.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늦어도 이번 주말께 목표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10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갤럭시S, 아이폰 등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급증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PC와 랜선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 활용도가 높아지자 제조사들은 최신 스마트폰에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프로그램으로 탑재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업데이트한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 `iOS5`에 트위터를 기본 연동시키기도 했다.
글로벌 SNS 시장에선 페이스북이 가입자 등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트위터의 영향력이 더 높다.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인들의 적극적인 사용에 힘입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트위터는, 최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될 만큼 그 영향력이 커졌다. 일부 매체는 이제 트위터 없이 선거를 말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오이코랩은 트위터 프로필에 작성한 국적 및 좌표값, 자기소개 등을 토대로 한국사용자 여부를 판별하고 있다. 트위터 국내 사용자는 지난 6월 400만명을 넘어선 바 있어, 약 5개월 만에 100만명이 추가 가입한 셈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