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통사들, 2조원 넘는 저가 안드로이드폰 수리비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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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S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고장 접수율

 해외의 한 연구조사업체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채택한 저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장애 관련 서비스 비용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이는 통신사의 총소유비용(TCO)을 높이고 있으며 이 문제는 구글 OS 때문이 아니라 저가 단말기에 장착된 컴포넌트들 간 불협화음이 고장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무선 서비스 연구조사 업체인 WDS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저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고장을 처리하는 데 투입된 통신사들의 비용이 연간 20억달러(한화 2조2272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유럽, 북미, 남아프리카와 호주의 이동통신사에 접수된 60만 건 이상의 기술지원 요청을 분석한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장애 처리 지원 비용은 1건 당 평균 128달러에 이른다. 이 비용은 통신사가 부담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WDS의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저렴한 가격이 큰 무기지만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애플 iOS 단말기에 비해 고장이 잘 나고(higher rate of repair) 이 때문에 통신사들이 단말기 수리와 교체, 발송 등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WDS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장애 비용은 애플 아이폰이나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보다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한 회사에서 통합 제공되질 않는데 제조사들의 충분한 테스트가 부족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저가 부품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DS는 이러한 추가 비용 부담은 구글 안드로이드 OS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OS 자체는 문제없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저가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이다.

 조사를 수행한 WDS의 마케팅 담당 팀 델루카-스미스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 중 저렴한 모델은 100달러 이하 혹은 무료에도 제공되는데 (통신사들로서는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어) 큰 매력”이지만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보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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