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용량을 알아보기 쉽게 디자인한 고지서가 확산된다.
지식경제부는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디자인이 리드하는 에너지 절약’이 국무총리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48개 기관에서 제출한 386개 사례 중 1차·2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금상을 수상한 작품은 누구나 고민하는 에너지 절약이란 주제를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수단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이 리드하는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 사용실태를 쉽게 파악하고 주민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도록 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정한 것이 특징이다.
새 고지서는 이웃집 평균 에너지사용량과 전년도 동월 사용량 비교 수치를 제시하고 레드·그린카드 등으로 시각화했다.
올해 서울 방배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 대비 15.1%p(2011년 1월), 8.9%p(2월)라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지경부는 에너지 고지서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적용 대상을 100만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