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스프린트, 무선전화 사업 경쟁계획 문서 공개하라”

 AT&T가 스프린트 넥스텔의 무선전화 사업 경쟁계획 문서를 공개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해 줄 것을 미 법원에 요구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문서에는 AT&T의 T모바일 인수 제안 결정이 내려진 후 무선전화 사업자들과의 경쟁계획이 담겨 있다.

 AT&T는 미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47개 관심분야를 나열했다. 여기에는 AT&T의 T모바일 인수가 차단될 경우 스프린트가 T모바일과 기업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도 포함된다.

 AT&T는 미 법무부가 반독점법으로 T모바일 인수를 차단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이 서류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T&T 측 변호사는 “스프린트는 지난 6개월간의 행태에서 증명됐듯 매우 강력한 경쟁자”라며 “이번 인수가 무선전화 산업 경쟁을 약화시킬 것이란 법무부의 주장에 맞서는 데 핵심적인 증거”라고 밝혔다.

 AT&T는 또 스프린트가 지난 3년간 정부 계약에 입찰한 정보, 스프린트의 기업 고객 및 정부 고객, 스프린트가 특정 위치에 도입 및 철수할 기지국 수와 위치도 요구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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