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 들어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기름 값이 치솟고 있다. 그렇다고 차를 두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대안은 ‘차계부’를 적으며 새어 나가는 돈을 될수록 줄이는 것이다. 학창 시절 용돈기입장도 하루이틀 쓰다 포기했던 당신을 위한 스마트폰 차계부가 ‘드라이버 노트’다. 차에 관련된 필수 사항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있는 이 앱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주유 금액 자동 관리 기능이다. 카드 결제로 주유할 때 문자메시지(SMS)를 받도록 설정해 놓으면, 주유할 때마다 유가와 주유 금액이 자동으로 앱에 누적돼 기록으로 남는다. 사용자는 총 주행 거리만 입력하면 된다.
연간이나 월간 단위로 주유 금액과 횟수, 주행 거리, 유가 등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비와 정비품 교환 시기 등도 알려준다. 인근 최저가 주유소 정도도 안내하며, 그 주유소로 가는 최단 경로를 T맵으로 알려준다. 한국석유공사와 제휴, 정확한 유가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차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정비 관련 사항을 관리하는 기능과 차량 유지비를 관리하는 기능도 눈에 띈다. 이 앱은 엔진 오일이나 오토미션처럼 정비 교환이 필요한 항목을 잔여 거리 순으로 보여준다. 리스트에 없는 항목은 운전자가 추가할 수 있고 교환 주기가 지난 항목은 알림으로 보여준다. 가까운 정비소를 알려 주며 바로 전화도 걸 수 있다.
주유, 정비, 보험료, 범칙금 등 자동차 유지에 필요한 각종 비용도 입력해 앱 내에서 편리하게 챙겨볼 수 있다. 항목별, 연도별, 월별로 나눠 볼 수 있다. 보험 만료가 가까워졌다면 다양한 자동차 보험 정보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