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경영진이 직접 전국 주요대학을 돌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이영하 HA(가전)사업본부장, 노환용 에어컨(AE)사업본부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 강신익 글로벌마케팅부문장(사장) 등 회사 경영진이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11개 주요 대학에서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임원 특강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임원진은 특강과 함께 LG전자 비전, 경영철학(LG Way), 사업 현황, 중장기 전략, 인재양성 정책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임원 특강 후에는 인사팀에서 채용 설명회도 병행한다.
이날 고려대에서는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이 특강을 했다. 권 본부장은 회사 소개에 덧붙여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장 생활 경험담도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불황기 인재 확보론’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오히려 좋은 인재를 확보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사장단까지 직접 채용 현장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은 인재가 있으면 경영자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원칙이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 일부를 미리 뽑기로 했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14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