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여수화력 2호기가 ‘중유발전소’에서 ‘친환경 석탄발전소’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남동발전(대표 장도수)은 2일 여수화력 2호기 연료전환 완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여수 2호기 연료전환 공사는 기존 340㎿급 중유발전소를 석탄발전소로 전환한 프로젝트다. 2009년 5월 착공해 3486억원의 공사비와 연인원 43만명이 투입됐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를 맡았고 두산중공업과 SK건설이 각각 주기기 공급과 시공을 담당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남동발전은 발전연료를 값이 비싼 중유에서 석탄으로 전환해 연간 3200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설비인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사용해 기존 중유발전소의 환경오염 문제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석탄연료를 유동매체·공기·석회석과 혼합해 순환 연소시켜 보일러 내 탈황이 가능하다. 저온연소를 하기 때문에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적다.
남동발전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여수 1호기도 기존 200㎿급 중유 발전소를 폐지하고 여수 2호기와 동일한 350㎿ 친환경 발전설비로 건설할 계획이다. 착공 시기는 내년 1월이며 2015년 11월 준공 목표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여수 2호기 성공 준공에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여수 1호기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