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봉합되는 듯 보였건 유럽발 금융위기가 상황이 급박해지고 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오 그리스 총리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로존의 2차 추가 지원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히자 유로존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다. 겨우 안정됐던 유럽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EU탈퇴`라는 대형 폭탄을 던진 셈이다.
또한 파판드레우 총리는 오는 4일 의회에 내각 신임안 투표를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 선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로화 체제에 대한 심각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며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이 조기에 철회되지 않는다면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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