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1가을철~2012 봄철 대비 산불방지종합대책’수립·시행

건조한 기후 및 낙엽 등 가연물질의 축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을 맞아 부산시는 ‘2011년 가을철~2012년 봄철 대비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 봄철까지 최근 5년간 부산시 산불발생 건수는 평균 22건으로 약23ha의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15건, 68%), 쓰레기 소각(4건, 18%), 기타(3건, 14%)의 순이며, 시기별로는 1~4월(17건, 77%)에 집중되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가을 부산지역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어 건조일수에 따라 산불발생이 집중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고용여건 악화 등으로 사회 불만자에 의한 방화성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주5일 근무 및 웰빙문화(걷기열풍)의 확산으로 등산객 또는 입산자의 실화에 의한 산불발생 위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11월 1일부터 2012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해당기간 동안 208개소 13,763.4ha(산림면적 35,786ha의 38.5%)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186개소 305.21km(총 등산로 431개소 709.48km의 43%)의 등산로를 폐쇄한다. 아울러,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 운영을 비롯 산불감시원 배치, 진화장비 확보 및 방화선 설치, 인화물질제거반 운영 등 산불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는 시청, 15개 구·군 및 시설관리공단 등 20개소에 설치·운영된다. 종합대책본부에서는 △산불예방 및 진화에 필요한 지원 △산불상황실 운영 △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 의한 산불위험지수 및 기상여건을 감안한 산불경보 발령 △산불방지 태세 점검 등 산불방지대책을 총괄하게 된다.

또,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로 지정된 지역에는 산불감시원 및 공공근로 731명, 산림공익근무요원 229명 등 총960명의 인력을 배치한다. 감시인력은 취약지를 중심으로 배치하되, 입산객이 많은 토·일요일, 공휴일에 집중배치하는 한편, 체계적인 근무를 통해 감시 사각지역과 취약시간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오전 근무자는 폐비닐 수거, 인화물질 제거 등 예방활동에 집중하는 등 감시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GPS 단말기(200대)를 주요 지점의 산불감시원에서 지급해 산불위치관제시스템을 활용한 조기발견 및 실시간 신고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소방·경찰 헬기 3대, 감시카메라 18대, 진화급수차 32대 등 진화장비 20종 30,037점을 확보하고, 주택 인접 산림 및 임도·등산로 등 총469.81km(면적 535.05ha)의 방화선을 설치해 산불발생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추수가 끝나는 11월부터 풀을 베거나 폐비닐 등을 수거하고, 읍·면·동 단위로 인화물질제거반을 운영해 산불발생 요인을 조기 제거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불방지 호수연결장치 규격화 시행으로 장비활용도 및 공조활동 강화 △초동진화 및 산불피해 확산방지를 위한 급수시설(소화전) 설치 확대 △산불감시카메라 추가설치로 산불 조기발견 및 초동 진화체계 구축 △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 및 시민대상 산불예방 계도활동 강화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군 및 소방본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산불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해 소중한 산림과 시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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