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만원 재돌파 기대 `무럭무럭`

삼성전자[005930]가 `꿈의 주가` 100만원을 다시 돌파할 것이라는 데 증권사들은 거의 이견이 없어 보인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최고 135만원까지 제시하며 추가 상승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만3천원(2.43%) 오른 96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100만원대 주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나온 지난 28일에도 2.3%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기대치를 웃도는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해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4분기 이후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다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 측은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4분기는 이보다 더 좋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호평 일색의 보고서를 내놓으며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만 7곳에 달했다.

대신증권과 LIG투자증권은 역대 최고치인 13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100만원에서 115만원, 미래에셋증권과 토러스투자증권은 100만원에서 114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동양증권은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이달에 보고서를 발간한 22개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평균 목표가는 114만7천원으로 높아졌다.

현재 주가 대비 18.5%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 분석가들은 삼성전자의 `1등 잠재력`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미국 애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 분야에서 2~3년 만에 판매량 1위 자리를 꿰찬 잠재력이 전 사업부문의 실적 호조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김형식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D램, 낸드, LED TV에 이어 스마트폰도 세계 1위에 등극했고 스페셜 D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신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4분기에도 모바일 D램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전화 등 모바일 중심으로 이익을 내 영업이익 4조6천억원(일회성 특별이익 배제)을 기록하며 이익 증가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분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 매각에 따른 차익(4천억원)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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