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히어로 드라마의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한일 4개 미디어, 게임사가 뭉쳤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은 대원미디어(대표 안현동)와 공동 투자하고 아이언노스(대표 박찬규)와 공동 개발하는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제작발표회를 28일 개최했다.
김준영 엔트리브 대표는 “세가의 IP를 가지고 ‘프로야구매니저’라는 성공적인 현지화를 이끌어냈던 만큼 이번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내년 게임시장에는 ‘파워레인저 온라인’을 비롯해 ‘구음진경 온라인’ 등 4개 이상의 게임 라인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파워레인저 온라인’은 일본의 영화제작사인 도에이가 저작권을 소유한 ‘슈퍼 전대(파워레인저)’를 온라인 게임화한 것. 슈퍼 전대 시리즈는 1975년부터 제작되어 제작편수가 1700화에 이른다. 미국으로 건너가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후 세계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대표적인 히어로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엔트리브가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공동 투자 및 기획,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자회사인 아이언노스가 박찬규 대표의 총괄 아래 개발을 진행한다. 아이언노스는 소니의 PSP, 닌텐도의 NDS 등 휴대형 콘솔 게임을 주로 개발해왔으며, 2009년부터는 온라인 게임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국내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미디어는 일본 도에이의 국내 라이선스 파트너로서 ‘파워레인저 온라인’의 기획 지원 및 감수를 맡았다. 향후 자사가 보유한 애니메이션 방송사인 대원방송을 통해 온라인 게임의 마케팅 및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양국의 4개 회사가 IP 제공·공동 투자·개발·배급 및 마케팅, 홍보까지 전천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되는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매직포스’로 마법을 쓰는 변신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적을 쓰러트리는 내용이다. 횡스크롤 액션롤플레잉게임(RPG)로 제작되어 초·중학생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내달부터 첫 테스트를 시작, 내년 상반기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
엔트리브는 SK텔레콤의 게임 자회사로 현재 엔씨소프트와 지분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매각절차가 완료되면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로 캐주얼 게임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될 전망이다. 대표작으로는 온라인 게임 ‘팡야’ ‘트릭스터’ ‘앨리샤’ 등이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