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익 8천276억..21.9%↑

기아자동차[000270]는 28일 오전 여의도 우리투자증권[005940]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3분기 매출 9조9천900억원, 영업이익 8천276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천479억원으로 작년보다 8.0% 감소했다.

기아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9.3% 증가한 61만1천898대를 판매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어난 32조2천283억원, 영업이익은 51.4% 증가한 2조6천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5.2% 늘어난 2조7천28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판매물량 증가와 함께 K5 등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단가가 개선되면서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질적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늘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는 전년대비 23.4% 증가한 185만3천250대(출고기준)로 집계됐다.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36만7천대, 미국 36만7천대, 유럽 21만1천대, 중국 30만1천대 등으로 전년대비 18.2% 늘어난 182만7천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4.4%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33.1%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전년대비 37.1% 증가한 36만7천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올라 주력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성장율을 기록했다.

유럽(EU+EFTA)에서는 7.8% 증가한 21만1천대를 판매했고, 중국에서는 26.4% 성장한 30만1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58만1천대로 17.8%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냈지만, 4분기 이후에는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4분기 이후에는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서면서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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