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가 태양광 사업까지

 NTT도코모가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7일 보도했다.

 NTT도코모는 전기를 만드는 태양 전지와 전기를 저장하는 축전지를 하나로 묶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2012년부터 판매한다.

 우선 10만엔(약 147만원) 이하 가정용 제품부터 시작한다. 용량은 1㎾ 이하로 정전 시 비상 전원 용도다. 축전지는 휴대가 가능한 무게로 휴대폰 등의 충전도 가능하다.

 NTT도코모는 제품 생산을 외부 업체에 맡긴다. 납품 단가에 맞게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NTT도코모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기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외주 제품에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주력 사업인 휴대폰을 이용해 전력 사용을 파악하거나 제어하는 기능이다. 판매도 일본 전역에 있는 2400여개 도코모숍을 활용할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앞으로 주택 업체나 가전 양판점과 제휴해 대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판매할 예정이다. 자사가 갖고 있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청사진이다.

 일본은 올해 3월 대지진 이후 절전이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가정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하우스 사업에 대기업이 앞다퉈 뛰어들었다. KDDI와 도시바 등 10개 대기업이 스마트하우스 제휴를 맺었으며, 파나소닉은 대리점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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