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26일 공식 출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강창순(姜昌淳·68) 초대 위원장은 이날 취임 직후 "내일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든 국내 원전을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12월에는 우리나라 원전을 수입한 UAE의 상황까지 살펴보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훼손된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위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안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앞세워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의 원전에 둘러싸여 있는 현실을 거론하며 두 나라와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원자력 `안전`보다 `진흥`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그의 이력 논란에 대해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넘게 일해왔기 때문에 진흥과 안전을 다양하게 경험했다"며 "원자력을 알아야 규제도 할 수 있는 만큼, 진흥 쪽에 몸담았다고 규제기관의 수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강 위원장은 미국 UE&C 책임연구원과 대우엔지니어링 설계본부장을 거쳐 19080년부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원자력학회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국제원자력안전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세계동위원소기구(WCI) 회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이사회 의장, 방사성폐기물안전협약(JC) 의장 등도 맡고 있다.
<강창순 원자력안전위원회 초대 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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