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이 전자광학 전문 독일 기업 칼자이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자광학 분야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차세대 방위산업 핵심 부품 국산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지분 50%씩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 이름은 ‘엘엔지옵트로닉스’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초정밀 전자광학 무기체계 국내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게 된다.
독일에 본사를 둔 칼자이스는 초정밀 렌즈 등 전자광학 분야에서 핵심 기술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광학조준기, 거리측정기, 카메라렌즈, 육해공 감시카메라, 교전체계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엘엔지옵트로닉스 설립을 통해 독일 칼자이스가 지닌 기술력과 자체 R&D 역량을 결합, 초정밀 전자광학 분야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방위산업 국산화율을 높이고 해외 기업과 기술협력 및 이전을 통해 국내 기술을 선진화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마케팅과 기술 협력을 통해 합작법인 운영을 안정화하고 추가 사업을 탐색, 발굴할 예정이다. 합작기업 자체 역량을 극대화해 전자광학 분야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효구 LIG넥스원 사장은 “급격한 국방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LIG넥스원은 초정밀 전자광학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