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강진 태국 홍수, 지구촌은 지금 재난과의 전쟁 중

지난 23일 발생한 터키 동부에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25일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432명으로 늘었다.

지진현장에서 기적의 생환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생존 한계시간으로 일컬어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수천명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 총리실은 이날 오후 동부 반 주(州)를 강타한 지진으로 432명이 숨지고 135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집계했다.

수색·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의 칸딜리관측소는 이번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500명에서 1000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태국에서도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수도 방콕을 포함한 태국 전 국토의 70%가 물에 잠기는 등 홍수 사태로 사망자 수가 늘었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366명이 숨졌으며, 현재 11만3천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서 살고 있고, 72만여 명이 부상과 질병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 손실은 최소 1500백억 바트, 우리 돈으로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태국 정부는 올해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2% 대로 하향 조정했고, 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25일 홍수가 방콕 북부 돈므앙 국제공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이미 이륙한 항공기들은 방콕 수완나폼 공항으로 경로를 변경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정부와 구호단체의 구호활동에도 불구하고 추위와 생필품 부족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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