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애플리케이션(앱)이 50만개를 돌파했다.
26일 포브스는 리서치투가디언스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마켓 앱이 9월 기준 5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4만개가 넘는 앱이 등록됐다. 이는 한달 등록 앱 건수로 최고다. 애플 앱스토어는 60만개로 추산된다.
안드로이드 앱 50만개가 모두 공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 중 37%에 달하는 앱이 삭제되고 있다. 개발자가 스스로 내리는 것을 포함, 수준이 미달되거나 업데이트가 부진할 경우 구글 측에서 강제로 없애고 있는 것. 실제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구동되는 앱은 31만개 수준이다. 앱스토어는 24%가 정지된 상태로 사용 가능한 앱은 45만개다.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는 앱 등록 시스템이 다르다. 앱스토어는 폐쇄형인데 반해 안드로이드마켓은 개방형이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앱을 개발해서 손쉽게 올릴 수 있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리서치투가디언스 측은 “안드로이드마켓은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앱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앱스토어는 개발자 등록을 까다롭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윈도폰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마켓플레이스에는 현재 3만5000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다. 이 중 13%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