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작성한 중요 문서를 집에 두고 출근했다. 이제 스마트폰이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집 PC에 저장된 문서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코리아가 야심차게 발표한 ‘모토로라 레이저’를 써보니 7.1㎜ 두께와 고급스런 케블라 섬유 외장 디자인은 물론이고 PC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퍼스널클라우드 서비스 ‘모토캐스트’가 눈에 띈다.
모토캐스트를 이용하려면 우선 레이저 스마트폰과 PC를 한 번은 연결해야 한다. 레이저를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모토캐스트 접속 프로그램이 PC에 설치된다. 계정을 만들면 이제 집 PC 콘텐츠는 스마트폰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모토캐스트는 스마트폰에서 PC에 저장된 음악, 사진, 비디오, 문서를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스트리밍 음악을 듣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모토캐스트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스마트폰을 동기화하려고 기다릴 필요가 없다. 파일이 모두 컴퓨터에 보관돼 휴대폰 저장 용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걱정도 없다. 내 스마트폰에서 내 PC 폴더 속 파일에 직접 접근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토캐스트 계정만 있으면 스마트폰이 없어도 웹 브라우저에서 PC에 원격접근도 된다. 단 PC가 켜져 있고 네트워크 연결 상태에 있어야 한다.
레이저는 개인 사용자는 물론이고 기업 사용자를 고려한 기능이 많이 포함됐다. 기업 업무용 PC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시트릭스 리시버’가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고 투 미팅(Go to meeting)’ 등 여러 명이 파워포인트나 워드 등 파일을 공유하며 회의할 수 있는 가상회의 앱도 설치돼 비즈니스맨에게 유용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