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단계, 고령화 정도 고려하면 급등 가능성"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아직 양호한 수준이나 경제의 발전단계, 고령화 정도 등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책임연구원은 25일 `국가채무 관리의 베스트 프랙티스(모범사례)` 보고서에서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수명이 늘어나면 복지와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지출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중이 3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9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률적 비교보다는 주요 선진국이 현재 우리의 소득수준이었을 때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견해다.
윤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들이 지금 우리나라 정도의 소득수준이었을 당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40∼70%로 낮아진다"면서 "게다가 우리나라는 고령화 정도(전체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가 소득 수준보다 심각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국가채무의 빠른 증가속도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윤 연구원은 "1998년 80조4천억원이었던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000년대 들어 지난해 392조2천억원에 도달, 증가속도가 명목 경제성장률 6.9%의 두 배에 달했다"면서 "같은 기간 우리나라보다 채무가 더 빨리 늘어난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터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등 4개국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재정정책 자문단인 `국가재정운용계획 장기재정전망분야 작업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채무 수준은 오는 2050년 GDP 대비 137.7%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의료지출 시나리오를 설정하면 168.6%까지 늘어날 수 있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은 경제성장률이 2020년까지 4.1%로 유지되는 것을 가정하는 등 다소 낙관적"이라면서 "여기에 통일비용, 금융위기에 따른 비상계획 등을 고려하면 국가채무 전망을 좀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만한 국가채무 관리를 위해서는 지출 통제가 원칙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되 아직 국가채무 부담이 적을 때 노동시장 공급을 확충하는 지출을 과감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경제 많이 본 뉴스
-
1
단독애플페이 '기후동행카드' 탑재 추진
-
2
“쿠팡 총수는 김범석” 공정위 칼 뺐다
-
3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4
삼성전자 2배 수익 노리는 투자자들…사전교육 하루만에 2000명 신청
-
5
한은, 美 FOMC 매파적 신호·중동 리스크 긴급 점검…“통화정책 불확실성 증대”
-
6
'미토스 쇼크'에 금융권 통합 AI 가이드라인 '답보'
-
7
코스피 6500선 하락…호르무즈 해협·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져
-
8
한은, 8연속 금리 동결 무게…반도체 호황·물가에 '인상론' 부상
-
9
[ET특징주] 신한제18호스팩, 코스닥 상장 첫날 188%↑
-
10
빗썸, 영업정지 일단 피했다…법원 집행정지 인용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