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돈에 팔리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에 대해서는 "인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회사"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잡스의 공식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잭슨은 23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경쟁 기업들에 대한 잡스의 이런 시각을 공개했다.
아이잭슨에 따르면 잡스는 "소셜네트워크는 많지만 페이스북 말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페이스북만이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마크 저커버그를 높이 산다"며 "나는 그를 아주 조금 알지만 그가 돈에 팔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고 높이 평가했다.
잡스는 반면 "MS의 DNA에는 인문학, 교양학문이 없다. MS는 순수 기술회사라서 그러한 것들을 그저 이해하지 못한다"며 "구글도 같은 식이다. 그런 것들을 그저 이해하지 못한다"고 낮춰 말했다.
잡스는 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주가 지난 4월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았을 때 회사를 단순하게 재편하라고 그에게 조언하기도 했다고 아이잭슨은 전했다.
경영 스타일과 관련해서는 잡스가 논쟁을 벌이기를 좋아했으나 이러한 면 때문에 최측근 중 일부와 멀어졌다며 잡스가 "때로 남에게 매우, 매우 비열했다"고 아이잭슨은 밝혔다.
그의 경영이 혁신적인 제품을 낳기는 했으나 `위대한 경영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그는 세계 최고의 경영자는 아니었다. 실은 그는 세계 최악의 경영자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 말년의 잡스는 TV에 관심이 컸다며 "(TV에 대해) 몇 개의 다른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는 쓰기 쉬운 TV 수상기를 갖고 싶어했다"고 아이잭슨은 전했다.
한편 잡스가 "잡스라면 무엇을 했을지 묻지 말고 그저 옳은 일을 하라"고 현 경영진에게 숨지기 전 최후의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 19일 애플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내에서 개최한 비공개 사내 추모식에서 팀 쿡 현 애플 CEO는 잡스가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이같이 조언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월트디즈니사가 창업자 고(故) 월트 디즈니의 사후에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라면 무엇을 원했을지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보내면서 마비됐다며, 그런 일이 애플에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고 쿡 CEO는 전했다.
애플은 이날 사내 추모식 광경을 담은 81분 길이의 영상을 일반에게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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