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RO 매각 놓고 소상공인간 시각차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계열사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 매각에 대해 소상공인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인수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삼성전자 매각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IMK 인수를 추진하는 벤처기업협회 측에는 참여 의사를 밝히는 회원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참여 의사를 내놓은 벤처기업은 100여개에 달하며, 자금 규모는 200억원에 근접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모집 대상자를 벤처기업에서 일반 중소기업조합과 소상공인 단체까지 확대했다.

 반면 정작 처음에 대기업에 맞서 사업조정을 신청했던 ‘MRO 비상대책위원회’는 오히려 삼성 측에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애써 사업조정 자율합의를 이뤄냈는데, IMK가 다른 회사에 매각된다면 자칫 약속 이행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우려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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