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에지파워가 연료전지 모델 다각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 연료전지 전문업체 클리어에지파워는 10㎾·15㎾·20㎾급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개발한 5㎾급 제품까지 총 4개 모델을 확보해 활용범위를 크게 넓혔다.
최근 서울 구로동에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설치한 이 회사는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5~20㎾급 제품을 아태지역에 적극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공공기관(비상용·보안시스템용)과 빌라 등 전기사용이 많은 주거단지에 주로 보급해 값싸고 친환경적인 전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연료전지는 기후와 관계없이 24시간 지속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5㎾급 제품으로 80㎾급 태양광 설비와 비슷한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설치면적도 적어 경제적이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품 내부구조를 단순화하는 등 기능 업그레이드로 설치·서비스 시간을 줄여 유지보수 용이성을 높였다.
클리어에지파워는 내년까지 국내 70여 협력업체를 모집하는 한편, 광주시에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광주시와 ‘공장설립 및 공동기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이 회사 이기종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은 “우리의 연료전지는 수천 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부품을 한국의 우수 기업으로부터 구입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지점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