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가 20일 오후 중국 예술영화를 방영하며 여자배우의 상반신 노출 장면을 그대로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앙TV는 이날 남한의 황금시간대에 해당하는 오후 8시50분부터 10시20분까지 약 90분 동안 중국의 예술영화 `영웅 정성공(鄭成孔)`을 방영했다.
정성공은 청나라 시대인 1600년대 중반 명나라 부흥운동을 전개한 인물로, 타이완에서 네덜란드 침략세력을 물리쳐 중국에서 역사적 영웅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북한 당국은 역사 속에서 제국주의 세력을 물리쳤던 중국의 영웅을 부각함으로써 북한이 `미국 제국주의 세력`과 대결에서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주민에게 불어넣으려는 의도에서 이 영화를 방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영화 중반부에 나온 여인의 목욕 장면이다.
커다란 나무 욕조에서 꽃잎을 물 위에 띄워놓고 한 여인이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채 목욕하는 장면을 39초 정도 보여준 것은 북한TV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여성의 노출에 다른 국가보다 훨씬 폐쇄적이고 봉건적인 북한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례 없이 수위 높은 노출 장면을 TV를 통해 방영한 것은 파격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중앙TV는 또 주 시청자인 북한 주민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영화를 북한말로 더빙하고 중국어 자막과 영어 자막을 내보냈다.
북한은 2004년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즈음해 중국 드라마 4편을 5개월에 걸쳐 방영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중국영화와 드라마 방영을 수시로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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