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노동자단체들이 19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이틀 기한으로 예정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간부문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과 공공부문 최대 노조인 공공노조연맹(Adedy)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파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이 수도 아테네 중심가 곳곳에서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집결이 이뤄지는 대로 의회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날 파업에는 공무원을 비롯해 교사와 선원, 택시운전사와 금융회사 직원 등 거의 모든 직종의 노동자가 참가했다.
항공 관제사들도 12시간의 시한부 파업에 나섰다.
파업 참가자들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조건에 집단 임금 삭감과 세금 인상 등이 포함된 점에 반발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미 환경미화와 언론 등 직종별로 파업이 이뤄지면서 국가 운영이 마비될 상황에 처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노동계의 파업을 `협박`으로 간주하며 그리스가 긴축법안 가결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건물을 점령하고 거리를 쓰레기로 뒤덮으며 항만을 마비시킴으로써 나라를 협박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행동이 혼자 힘으로 일어서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300석인 의회에서 여당인 사회당은 154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당의 한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다른 여당 의원 두명도 긴축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보이며 파판드레우 총리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긴축 법안 전반에 대해, 그리고 20일에는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각각 표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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