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영신 IT융합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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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융합산업진흥원 회원사 중에는 다양한 요소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많습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잘 결합하면 그동안 전혀 생각할 수 없었던 융합 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김영신 한국IT융합산업진흥원장(59)이 회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회원사 기술력을 한 데 모아 다양한 융합 사업을 만들어 파이를 크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원장은 지난달 말 스마트경기포럼과 함께 열린 추계 세미나에서 협업이 가능한 소모임 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14일 첫 행사로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아이트래벌북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지난 1년간 서울시내 명소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온 기업이 그동안 촬영한 동영상 콘텐츠를 협업 아이템으로 제시했다. 이를 인터넷 또는 앱 콘텐츠로 전환해 서비스할 수 있는 요소기술을 갖춘 기업들은 상용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김 원장은 “회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 각 기업이 가진 솔루션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솔루션과 연관된 기업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다보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오고, 국가 과제를 공동 수주할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협업 결과물에 대해서는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KOTRA와 연계 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구매자들이 개별 벤처기업 주장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같은 방법이 시스템으로 정착하면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정부나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나 제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융합진흥원은 회원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정보 등을 토대로 세미나와 교육사업도 계획 중이다. 스마트시대가 열리면서 각급 학교에서 안드로이드 및 앱 관련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

 진흥원은 그동안 진행한 세미나 및 발표회 등을 통해 공개한 자료와 정보를 모아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체계적으로 강연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 원장은 한국IBM을 거쳐 소프트웨어진흥원 벤처육성단장 및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소장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2005년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해 초 수도권 지역 IT벤처 40여개 기업과 함께 IT융합산업진흥원을 설립, 회원사 간 협업 네트워크를 추진해 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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