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증강현실 기술 특허출원 활발"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와 가상 디지털 정보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증강현실과 관련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증강현실 관련 국내 특허 출원이 최근 5년(2006~2010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6년 9건에 불과했으나, 2007년 26건, 2008년 34건, 2009년 56건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는 318건이 출원돼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0여건이 출원됐을 정도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 현실 기술 개발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는 카메라와 GPS 등이 장착돼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실제 영상 위에 커피 전문점의 방향 및 거리를 보여주는 ‘ineedcoffee’, 약국의 방향 및 거리를 보여주는 ‘arPharm’, 버스 정류장의 위치 및 정보를 보여주는 ‘Bus stop’ 등이 서비스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증강 현실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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