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휴대전화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RIM)`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제작자 편의를 더한 새로운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이 회사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이 OS를 `블랙베리 BBX`로 명명하고, RIM사 모바일기기 플랫폼이 현재의 블랙베리에서 신형 QNX로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블랙베리 데브콘 콘퍼런스`에 참석한 라자리디스 CEO는 블랙베리 BBX에 대해 앱 개발에 따른 장애를 없애 개발자들이 RIM의 태블릿PC 제품 `플레이북`이나 스마트폰용 앱을 더 쉽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인터넷 검색과 영상 감상 등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앱도 갈수록 중요도를 더해 가는 상황.
그러나 이 회사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는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사 안드로이드 OS로 구동하는 휴대전화 등에 비해 이용 가능한 앱이 적어 인기를 잃어왔으며 새로 개발한 플레이북의 판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메일 기능상의 결점과 소비자용 앱 부족 등 지적을 받는 플레이북의 출고는 지난 8월까지의 전분기에 절반 이상 격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사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전 분기 25%에서 전분기에는 20%로 위축됐다. 반면 애플은 0.7%포인트 늘어난 27.3%, 안드로이드폰은 38%에서 44%로 대폭 늘어났다.
라자리디스 공동 CEO는 이날 BBX 소프트웨어를 언제부터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또 QNX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또 다른 공동 CEO 짐 발시리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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