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업체 델이 새로운 형태 스마트패드를 내년 내놓을 전망이다. 기업용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정아 델코리아 부사장은 14일 인터뷰에서 “델의 2012년 경영 로드맵이 나왔다”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스마트패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 출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델은 지난해 말 5인치 스마트패드 ‘스트리크 5’를 출시했으나 올 8월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임 부사장은 “스마트패드는 세계에서 연말까지 6000만대가 보급될 정도로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이 분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업체들을 따라갈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업 고객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해 새로운 스마트패드가 기업용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델은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네트워크 등 기존에 가진 제품과 연동을 강화하고 오피스 프로그램 구동까지 가능한 ‘컴퓨팅 스마트패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PC 출하량과 관련해서는 “델닷컴이라는 온라인 유통망을 이용하고 있고 중고가 제품에 집중하고 있어 단순히 출하량만 많은 업체들보다는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델코리아는 현 서울 서초동 강남 메트로빌딩 사무실을 부근 건물로 연내 이전할 계획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