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서비스 대학 전체 30%에도 못미쳐

Photo Image

 전국 대학들이 ‘스마트캠퍼스’를 표방하며 스마트기기 활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대학들은 모바일 웹사이트(모바일 홈페이지) 구축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다음달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은 모바일웹 구축과 앱서비스 제공을 미루고 있다.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와 웹발전연구소(http://www.smartebiz.kr), 마중물소프트(www.mjmsoft.co.kr)는 4년제 대학(205개)과 전문대학(151개), 사이버대학(20개) 등 376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110개로 29.2%에 그쳤다. 현재 모바일웹을 서비스하는 대학은 4년제 대학 70개, 전문대학 31개, 사이버대학 9개 순이었다.

 특히 취업 등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전문대학은 모바일웹 서비스 비율이 전체 5곳중 1곳(20%)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지난해말 4년제 대학(201개), 전문대학(145개), 사이버대학(20개) 366곳 중 50개(13.7%)만 모바일웹을 구축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최근 제시한 정부 및 공공기관 모바일웹 구축 가이드라인은 대부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총괄한 웹발전연구소 문형남 대표(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교수)는“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웹과는 다른 콘텐츠를 별도로 구성해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개발과 구축에서부터 정부 권고안을 적극적으로 참조하지 않으면, 이용자 불편은 물론 향후 개발 및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hoto Image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