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예방부터 사고 영상 저장·전송, 법규 위반 제보까지 가능한 다기능 통합 교통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고속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갓길·안개길 연쇄 추돌 등 대형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디테일(대표 강동연)은 최근 양방향 다중인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릴타미(Realtime)’를 개발,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릴타미는 적용 기반기술과 기능에서 기존 도로안내 및 사고 소식을 전달하는 단기능 앱과는 다르다. 사고 예방과 전후방 사고내용 통보, 알람, 사고영상 저장·송출, 법규 위반 촬영 등 여러 기능을 동시 구현했다. 앱이라기보다는 교통종합 서비스에 가깝다.
릴타미 ‘교통사고 자동통보 및 영상전송’ 기능은 사고가 났을 때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와 센서를 이용해 사고 여부를 자동 판단한다. 실제 사고면 운전자를 대신해 이미 설정해놓은 보험사, 경찰 등에 사고 사실을 자동 통보한다. 스마트폰을 차량 내 거치시켜 사고 전후의 영상을 마치 ‘블랙박스’처럼 자동 촬영·저장해 향후 피해 유무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차량 사고 안내(사고 예방)’ 기능은 자동차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장착한 솔루션이다.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GPS 기반의 이 기능이 자동 활성화되고, 전후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급정거, 갓길정차 등 위급 상황을 1~1.5초 이내에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여기에는 BDT(Blink Detection Tracking) 기술을 이용, 운전자의 얼굴(눈) 변화를 인식해 경고음을 울려주는 ‘스마트폰 기반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제보시스템’은 도로상의 위험요소를 발견했을 때 관련 정보를 경찰 또는 주변 운전자에게 제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디테일은 릴타미를 1000원의 다운로드 요금과 5000~6000원 정도의 스마트폰 거치대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박재완 이디테일 이사는 “릴타미는 운전자는 물론이고 교통 당국과 교통문제 전문가의 오랜 숙제이자 고민거리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출시와 함께 경찰청, 손해보험협회 등과 협의해 릴타미의 이용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